20개 캐릭터 이어달리기 '떼탈출' 도입…초보 유저 접근 어렵다는 평가도

데브시스터즈가 주력작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에 시즌2 업데이트를 선보인 가운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최근 모바일게임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에 시즌2 업데이트 ‘와글와글 떼탈출’을 선보였다.

새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들은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순위 대결에 어려움을 느꼈던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했다. 쿠키 캐릭터 및 펫 조합을 최대 20개까지 선택한 뒤 하나씩 이어달리는 방식이다.

기존 모드의 경우 최소 4~6분의 시간 동안 더 많은 점수를 내기 위해 쉬지 않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유저도 적지 않았다. 이에따라 20개 캐릭터가 참가, 각 캐릭터의 달리기가 끝날 때마다 바로 중간 점수가 집계되고, 원할 때 다음 주자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를 도입한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일주일간 달성한 최고 누적 점수를 바탕으로 순위 등급을 산정해 보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플레이 과정에서 유물 조각을 모아 바다요정, 불꽃정령 등 레전더리 등급 쿠키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떼 탈출’ 모드는 이제 막 시작한 초보 유저의 경우 보유한 캐릭터수가 적어 큰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캐릭터 획득 레벨 제한을 낮추며 이전보다 쉽게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시즌2에서는 또 메인 화면 구성 변경을 통해 쿠키들을 배치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쿠키와 펫을 따로 뽑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됐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일각에서는 게임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는 사례가 나타나 아쉽다는 반응이다. 이밖에 iOS 버전의 경우 ‘떼 탈출’ 모드 점수 정산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어둠마녀’ 쿠키 이어달리기 아이콘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작품은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3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몇 달간 이렇다할 콘텐츠를 보여주지 못하고 '기억의 섬' 등에 대한 업데이트 공백이 길어지며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번 '떼 탈출' 모드는 모처럼의 새 콘텐츠라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인기 재점화를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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