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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금연조치 이후 PC방은 지금2014년 이후 매장엔 담배연기 사라져 ... 이미지 개선작업 한창

매캐한 담배연기가 모니터를 자욱하게 메운다. 각 자리마다 재떨이가 놓여있고 사람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타하며 게임에 열중한다. 이용시간이 길어 질수록 쌓이는 담배꽁초의 수도 늘어난다.

불과 몇 년 전 PC방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당 PC방과 손님은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지난 2014년 정부의 PC방에 대한 금연 조치가 내려지면서 전국 PC방은 지금  변신을 위한 새단장의 노력이 한창이다.

재떨이가 치워졌고, 담배연기가 사라졌다. 흡연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탓에 키보드와 의자에는 담뱃불에 그을리고, 패인 자국과 담뱃재가 흩어져 남아 있곤 했지만, 지금은 그런 흔적들을 찾아볼 수 없다.

금연법 시행 이후,  PC방들은 거의가 업장 내 한 곳에 흡연 부스를 만들어 담배 연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고 영업중이다. 기자가 직접 찾아가 살펴본 서울 시내 소재 PC방들은 매장 한 편이나 중앙에 흡연 부스를 설치해 놓고 있었다.

칸막이나 다른 장치를 구비해 놓지 않은 채 단순히 흡연 구역만 따로 지정해 놓았던 예전 금연법 시행 직전과 바로 직후의 때와는 현저히 다른 모습이다.

지금은 담배 연기가 새 나가지 않도록 처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매장 흡연 부스에서 담배 연기가 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각 업장마다 부스 설치나 설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담배 연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PC방 금연법이 처음 시행됐을 당시 PC방 업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당장 매장 접객수가 줄어들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금연 파고의 높이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보면 맞다며 한 PC방 업주는 최근의 PC방 업계의 흐름을 소개했다.

이 같은 결과는  PC방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업주들의 전략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담배연기 등 PC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정부의 금연법 시행으로 떨쳐 버릴 수 있게 됐고, 결과적으로 PC방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되는, 이석 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매장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새로운 업장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발점을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게 금연법 시행을 몸으로 체득한 PC방 업주들의 반응이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어짜피 추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일찍 매를 맞는 편이 낫다고 봤는데 결과는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 PC방 사업 영역이 예전과 크게 다르다는 점, 그리고  PC방도 이젠 예전 모습을 떨쳐 버리고 새롭게 거듭나야 할 시점에 있었다고 한다면  정부의 금연법 시행은 역설적이게도 업계의 길라잡이가 돼 준셈 "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PC방 업계는 요즘, 게임과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몰로의 전환을 꾀하는 업주들과 업장을 고급화해 고객을 차별화하려는 업주들이 늘어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더게임스 정형기 인턴기자 mehrlicht@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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