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등 막강한 매출파워 발휘…일각에선 양극화 심화 전망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상위권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매출만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16일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니지M’이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의 성과는 글로벌 출시 없이 국내 매출로만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국내 단독 출시 작품의 전세계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도 지난 1월과 2월 글로벌 매출 2위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최상위권 모바일 게임의 매출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첫 날 매출이 79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M’의 경우 10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 같은 요인으로 두 작품이 하드코어 유저가 매우 많다는 점을 꼽고 있다. 두 작품의 30~40대 유저 비율은 70% 가량에 이르는데, 경제력이 높은 이들의 과금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작품이 글로벌매출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이례적인 사례로 대부분의 작품은 매출실적이 부진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기는 했지만 양극화로 인해 몇몇 히트작이 시장을 독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출시된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권을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의 경우 글로벌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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