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운영 통해 영향력 확대 가능성…매출 늘리기 위한 무리수 경계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블루홀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플레이언노운 배틀그라운드'를 퍼블리싱키로 함에 따라 향후 이 작품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이 작품은 PC방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스팀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해 개발사의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키오게임즈가 PC방 등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할 경우 매출증과와 함께 점유율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가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등 무리수를 둘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서비스정책이 어떻게 결정될 것이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와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국내 PC방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7.21%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PC방 프로모션이나 전용 서비스 없이 이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다면 PC방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이를 통한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또 '배틀그라운드'의 보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적인 채널이 아니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적극적인 퍼블리싱에 나설 경우 보다 많은 유저들이 이 작품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카카오게임즈가 과거 모바일을 서비스하며  'for 카카오'라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무리한 경쟁에 나선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에도 무리수를 강행할 경우 게임확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스팀을 통한 서비스와 카카오를 통한 서비스가 나뉘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배틀그라운드'를 기존에 즐겼던 유저들과 새로운 유저 간에 서버가 분리돼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스팀 사용자는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PC방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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