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사전 공개 등 성공 위해 총력전…장기흥행 여부 뚜껑 열어봐야

고전 '스타크래프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15일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블리자드는 이 작품을 사전 공개하며 유저들의 반응을 체크했고, 휴일인 광복절에 맞춰  정식 출시하는 등 흥행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30일부터 PC방 사전 오픈을 실시한 '스타크 리마스터'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부분적으로 개선된 시스템은 과거 '스타크'를 즐겼던 유저뿐만 아니라 처음 게임을 접한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대 4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그래픽은 유저들뿐만 아니라 e스포츠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OGN을 비롯한 방송 매체에서 '스타크 리마스터'를 활용한 방송을 편성해 송출하고 있고, 여기에 '스타크 리마스터' 발매에 맞춰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는 업체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 리마스터'의 흥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흥행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PC방 순위에서는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6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유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정식 서비스가 실시되면 PC방 사용자 숫자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긴 힘들다는 것이다.

또 PC방 단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신고센터에 블리자드를 신고하는 등 PC방과의 갈등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 리마스터'가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면 일시적으로 PC방 사용자는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PC방을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대회, 3040 세대 유저 층의 유입, 게임 관련 방송 매체들의 적극적인 노출 등이 더해진다면 '스타크'는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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