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파악하고 향후 운영방안 논의가능성…독일 '게임스컴'서 우리가 보여줄 것은

◇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민관 합동 게임제도 개선 협의체 첫 회의를 갖고 향후 운영 방식 논의에 나선다.

협의체는 지난 6월 판교에서 도종환 문화부 장관과 주요 게임업체 대표 및 협·단체장 간의 만남을 계기로 추진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자율적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

이에따라 첫 회의를 통해 어떤 안건들이 논의될 것인지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운영 방식을 합의하는 과정이 주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협의체는 새 정부의 게임 친화적 행보와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업계 목소리가 반영될 여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진 적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7'이 다음 주 22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이슈였던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최종적으로 불참키로 해 작년 카카오게임즈 참가와 같은 빅 이슈는 없을 전망. 이에 따라 국내업체의 경우 대형 업체들의 부스 참가보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같이 하는 한국공동관 참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콘진의 경우 현재 정확한 업체 리스트업은 되지 않았으나 작년과 비슷한 35~40여 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측. 특히 게임 플랫폼이 기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으로 확장된 만큼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수출 상담과 비즈 매칭을 진행할 전망.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역시 인디 게임 업체 공동관을 마련해 국내 독립 개발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 공동관 위치도 인디 아레나 부스 근처로 잡아 인디 게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보다 수월할 듯.

◇ 넥슨이 17일 모바일 MMORPG 'AxE'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 업계는 이 작품이 '리니지' IP가 매출을 독점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AxE'는 모바일 환경에서 온라인 MMORPG의 요소를 즐기는 데 최적화된 작품. 이를 위해 '필드 PK'와 길드 간 전투를 할 수 있는 '분쟁전' 등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높은 완성도와 유저간 전투에 초점을 맞춘 것 등이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 특히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진영간 전투의 경우 코어 유저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리니지' IP 작품들의 시장장악이 견고하기 때문에 유저 유치 등에 있어서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작품이 대형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최상위권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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