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괌 폭격 시나리오를 공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증시도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힘이 빠졌다는 분석이다.

게임주는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나 반등에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설상가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체들의 주가는 큰 낙폭을 기록하며 뒷걸음질치게 됐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0포인트(1.82%) 하락한 628.3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부터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며 약 3개월 만에 62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게임주는 더블유게임즈, 넵튠, 넥슨지티 등 3개사만 상승세를 보였다. 액션스퀘어는 전거래일과 변동 없는 592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머지 27개사 주가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넥슨지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3%(10원) 상승한 7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게임주 전멸 분위기 속에서도 전거래일 약보합세를 딛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45%(2350원) 하락한 2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급락세로 3만원대가 깨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76포인트(1.68%) 떨어진 2319.7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거듭한 끝에 전주 대비 약 76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0%(7500원) 하락한 38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전주 대비 1만 4000원 오른 상태로 한주를 보냈다.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0%(3000원) 떨어진 12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13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50%(1만 700원) 급락한 6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보합세를 보였으나 이날 급락하며 3개월만에 6만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