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성공경험이 큰 자산…6일 열린 쇼케이스서 반응 확인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밝혔다.

권 대표는 일본 시장은 앞서 ‘세븐나이츠’ 등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그동안 서비스 준비에 많은 공을 들여 ‘레볼루션’에 대한 현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 앞서 지난 6일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 반응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역시 ‘레볼루션’ 전에는 MMORPG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지 못했으나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세븐나이츠’ 일본 시장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MMORPG를 어떻게 선보일지 연구해왔기 때문에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레볼루션’ 성과가 둔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권 대표는 거래소 기능으로 인한 등급분류 불안감 및 ‘리니지M’ 등장에 따른 하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저들이 원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성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레볼루션’은 동남아시아와 한국을 합쳐 하루 2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아시아 매출이 국내보다 조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동남아 일일사용자(DAU)는 90만, 국내의 경우 60만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중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판호 문제가 엮여 있기 때문에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텐센트와 중국형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판호를 받으면 즉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볼루션’은 이달 일본 론칭 이후 4분기 서구권 시장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테라M’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 등과 함께 ‘팬텀 게이트’ ‘나이츠 크로니클’ ‘페리아 사가’ 등을 신작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카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지난달 월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권 대표는 현재 카밤측에서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 계약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펜타스톰’의 경우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비해 성과를 못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시간 조작에 대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이 같은 장르를 소화하는 유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연내 MMO 게임이 많이 출시될 것이지만 ‘레볼루션’이나 ‘리니지M’과 같은 규모의 작품이 나올지는 의문스럽다면서 ‘레볼루션’이 여전히 최상단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전 시행착오들을 신작에 녹여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성공도 자신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