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조 클럽 가입 확실시…모바일 시장서 빅히트 원동력

지난 해 연매출 2조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등 빅2 업체가 올해 가볍게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모바일게임 '리니지M'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은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 하반기 큰 이변이 없는 한 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5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 7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68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2273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인 1조 5000억원에 근접한 것인데, 이에 따라 하반기 매출을 더할 경우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회사는 23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하는 등 확실한 성장동력을 갖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해 연간실적 1조 9358억원을 기록해 2조 클럽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2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570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4778억원을 더해 상반기에만 1조 23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이 회사가 최소 전년동기 수준(3분기 4837억원, 4분기 4572억원)의 매출만 올려도 2조원 달성이 가능해진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다크어벤저3’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향후 출시될 작품들도 높은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9836억원을 기록하며 1조 달성을 코 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매출액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2395억원, 2분기 매출액 2586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4981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경우 ‘리니지M’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간 매출이 1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엔씨와 넥슨 등이 각각 코 앞에서 매출 1조, 2조원 달성을 놓쳤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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