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플레이 스타일은 그대로…마니아 위한 섬세한 조정 가능

네오위즈(대표 이기원)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리듬게임 타이틀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이하 리스펙트)'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2년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 출시된 이후 년 5만에 공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리듬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시리즈의 게임 요소를 최대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시리즈 첫 작품인 온라인 시절부터 마지막 작품인 '테크니카 튠'까지 거의 모든 음원을 수록하면서 시리즈 최대 분량의 곡 리스트를 보유하게 됐다.

플랫폼 역시 과거 휴대용 게임기인 PSP, PS비타에서 PS4로 옮겨지면서 그래픽과 UI, 인터페이스 역시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배경 애니메이션과 노트, 아이콘 등은 모두 풀HD에 대응하도록 업그레이드 됐고 조작법 역시 듀얼쇼크에 맞춰 노트 구조와 설계가 변경됐다.

이를 통해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처음 즐기는 유저나 꾸준히 시리즈를 즐겨온 유저 모두에게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리듬게임 자체가 코어 유저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리스펙트' 역시 이런 코어 유저를 위한 시스템이 대거 마련돼 있다. 유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조작 리듬에 맞춰 노트 싱크를 조정할 수 있고, 동시에 키 세팅도 변경할 수 있어 자신만의 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미션모드와 온라인 모드는 유저가 혼자서, 또는 다른 유저와 같이 게임을 하면서 성취감과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모드의 경우 같은 곡을 선택하더라도 유저 별로 난이도와 세팅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무조건 어려운 곡만을 플레이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렇듯 '리스펙트'는 시장에서 보기 힘든 리듬게임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니즈를 고려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발견돼 패치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곡에서 발견되는 게임 프리징 현상과 노트 프레임 저하 문제, 특정 게임 모드 시 인식 문제로 인한 콤보 중단 등은 계속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이 문제는 별도의 데이터 다운로드를 통해 일정 부분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패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문제가 반복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종합적으로 '리스펙트'는 시리즈를 기다려 온 유저들에게 반가운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고, 향후 추가될 DLC 역시 기대된다는 점에서 '리스펙트'는 오래 플레이 할 만한 수작인 셈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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