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은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비롯해 자체개발이나 인수합병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분기 기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매출 비중이 약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퍼블리싱은 기존 채널링 대비 투자 비용이 많아 수익성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채널링 수수료가 통상 21% 영업이익을 가져오는데, 퍼블리싱의 경우 채널링 수수료를 포함한 40% 수준이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채널링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라인업이 늘어나 시장 레퍼런스로 자리잡게 되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게임 사업 부문은 ‘리니지’ 시리즈 기반 대작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본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음양사'에 이어 ‘프렌즈 레이싱’을 비롯한 카카오 프렌즈 판권(IP) 기반 게임들을 통해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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