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지금 계속 변화 중 ... 저작권 합작사 설립 마무리단계 "

'"위메이드는 지금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회사 구조를 시장 경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예단하기는 그렇지만 중국 샨다 및 킹넷 등과의 소송에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들과의 협상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이에따라 내달 종료를 앞두고 있는 중국 샨다와의 ‘미르의 전설2’ 서비스 계약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샨다측에서 저작권을 공동 소유한 액토즈소프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했으며, 곧 재판을 통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샨다측에서 ‘미르2’ 서비스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샨다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유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샨다와 액토즈측에서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는 상황이 되더라도 위메이드가 다른 파트너들과 ‘미르2’ 판권(IP)을 활용해 저작권 매출을 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미르의 전설’ 판권사업을 위해 합작법인(조인트 벤처, JV)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대해 장 대표는 현재 논의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유명 게임 회사 및 펀드들과 협의중이며, 판권에 대한 평가 가치 역시 약 10억달러 선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샨다와의 불협화음 등 어려움 속에서도 유력 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저작권 사업에 대한 나름 실적을 내 왔다는 점에서 위메이드의 역량을 다시한번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3분기 매출에 대해 현재 킹넷과 진행 중인 500억원 규모의 미니멈 개런티(MG) 미지급 소송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웹게임 2개작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이끌게 되면 저작권 분야의 매출실적부터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불법적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소송을 진행중인데, 소송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사내 유보금은 약 2700억원대에 이르고 있고,  합작법인이 설립되게 되면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위메이드는 규모에 맞는 투자 방법 등을 구체화 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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