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상장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이뤄져 주가 부문에 어떠한 영향이 발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7일부터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1분기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발표에선 호실적 공개를 통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지도 주목되는 부문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다소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으나, ‘리니지M’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2분기 실적 발표가 반등세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 일부에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리니지’ ‘아이온’ 등 온라인 게임의 매출 감소와 ‘리니지M’ 마케팅 비용 증가, 개발인력 증가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추정한 바 있다.

8일에는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 회사의 경우에도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1일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거둬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10일에는 게임빌, 카카오, 웹젠 등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실시한다. 이 중 게임빌의 경우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데,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가 흥행 작품 부재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25거래일 중 불과 다섯 번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실적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주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일각에선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게임주 부문에서 일제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성과가 공개될 경우 오히려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많은 업체가 3분기엔 실적 반등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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