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일주일간 게임빌 주가 변동

지난 7월부터 중견 게임업체 게임빌의 주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언제까지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게임빌(대표 송병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9%(2400원) 하락한 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며, 7월 3일부터 이날까지 24거래일 중 불과 다섯 번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또 올해 최고가인 7만 4900원(4월 28일)에 비해 31.9%(2만 3900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의 요인은 이 회사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실제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등은 게임빌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바 있다. 이는 ‘별이되어라’ 등  이 회사 기존 작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새롭게 론칭한 작품들의 경우에도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회사의 자회사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란 예측도 악영향을 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자회사 컴투스가 주가 상승 흐름을 기록할 경우 모회사인 게임빌도 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컴투스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동반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 회사의 주가부진이 10일 2분기 실적 발표 이전까지는 물론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앞서 출시된 작품들의 흥행 성과를 기준으로 하반기 출시 작품들의 성적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로열블러드’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다양한 작품이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다. 또 이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향후 출시될 작품들이 큰 성과를 거둔다면 높은 수준의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증권가는 컴투스가 막대한 현금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대형 M&A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실제 이뤄질 경우 게임빌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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