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주제곡ㆍ카카오 택시 등 활용…20여일 만에 사전예약 100만

카카오가 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음양사'를 띄우기 위해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는 1년 전 카카오가 게임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킨 '놀러와 마이홈'을 적극적으로 알렸던 사례 이후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6일 '음양사'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데마곡 발표, 카카오택시 활용 등 홍보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공세에 힘입어 '음양사'의 사전예약자는 20여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 홍보모델인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한 테마곡 '천년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웹툰, 앱 자체 프로모션 등으로 홍보 채널을 넓히고 있다.

또 '카카오택시'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경우 '음양사' 사전예약 안내와 게임 쿠폰 코드가 노출되도록 한 것인데 누적 가입자 수 1400만 명이 이용하는 앱을 활용하다는 점에서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카카오가 코어 유저를 겨냥한 모바일 RPG 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히트한 작품의 퍼블리싱도 성공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작년 '놀러와 마이홈'을 통해 유저몰이에 성공했지만 RPG 작품이 없어 유저들을 장시간 붙잡아 두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카카오가 직접 해외 히트작을 퍼블리싱해 성공시킨 경험이 없어 이 작품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카카오가 '음양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아이유'의 콜라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국내 성우를 대거 캐스팅한 현지화 작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양사의 경우 중국에서 이미 크게 성공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소재이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며 "카카오가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프로모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며 게임 출시 이후에도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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