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주인공의 전략육성 게임…과금 부담 없는 플레이환경 호평

대만산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퍼블리셔 롱청이 선보인 ‘소녀전선’이 구글 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서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육성 게임으로, 총기를 미소녀화 시켰다는 점에서 서브컬처를 즐기는 유저 층과 밀리터리 마니아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과 12세 이용가 두 버전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이 선두권을 점유해 왔다.

이런 가운데 ‘소녀전선’이 최근 12세 이용가 버전 ‘리니지M’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이변에 가깝다. 특히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비인기 장르의 작품이 선두권에 진입한 것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의 인기에 대해 확률형 뽑기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 작품은 능력치와 관계없이 외형 꾸미기 코스튬이나 숙소를 장식하는 소품들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작품이 게임 성장 과정에 뽑기 등 확률 요소가 없지 않지만 과금 대신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소녀 캐릭터의 선정성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자극적인 요소 만으로 이 같은 인기를 얻기는 어렵다는 평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등장한 MMORPG의 경우 좋은 아이템을 얻으려면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인데 반해 이 작품은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면서 재미를 극대화 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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