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성수기 앞두고 준비작업…8월 대작 타이틀 등 공세 나설 것

휴가철을 앞두고 콘솔 시장에 대형 타이틀 출시가 잠잠해지고 하드웨어업체들의 프로모션이 중단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업체들은 휴가철에 앞서 그동안 실시했던 프로모션을 종료하거나 부족한 제품들의 물량을 확보하는 등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콘솔 업체들이 여름휴가 시즌 이후 성수기를 위한 새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현재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모션을 위해선 추가 구성품 마련 및 제품 수량 등을 미리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소니가 실시했던 '히트 번들' 패키지의 경우 추가 생산 물량까지 공급 일주일 만에 매진되면서 프로모션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국내 콘솔 유저가 'X박스원'과 'PS4' 출시 이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판매량 증가는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로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실시했던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히트 번들팩'과 'PS4 구매시 듀얼쇼크4 추가 제공' 과 같은 프로모션을 이달 초 모두 종료했으며 일반 제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공급하고 있던 번들 패키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새로운 프로모션을 자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 컨트롤러 등 유저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 대한 단발성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국 닌텐도는 지난 5월 출시한 '닌텐도 2DS XL'을 시작으로 3DS 전용 타이틀만 출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출시국가가 아직 확대되지 국내 정식 발매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콘솔 유통사들은 프로모션의 유무에 따라 기기 판매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모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는 AAA급 타이틀 발매 역시 8월 이후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이를 겨냥한 프로모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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