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일주일간 액토즈소프트 주가 변동

액토즈소프트가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e스포츠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19일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4%(100원) 하락한 1만 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월 이 회사가 e스포츠 사업 전개 소식을 밝혔을 당시 당일과 다음날 각각 2.41%, 6.81% 오름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e스포츠 사업 전개는 회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만 3100원을 기록한 이 회사 주가는 2월 e스포츠 사업 전개 소식이 반영된 후 3월 3일 2만 43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특별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미르의전설’ 분쟁 재발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만 3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사가 3~5년간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e스포츠 사업전개 의사를 밝혀 향후 실적 및 투자 심리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지난 3월 이후 회사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높은 수준의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 대회가 열리는 시기는 올해 11월로 3분기에는 물론, 4분기 중반까지 실적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그 사이 영업비용 등이 증가할 것이며, e스포츠 사업에 따른 수익률이 얼마나 높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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