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최근 공시한 34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는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 때문이라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0일 발행주식수의 5.94%를 차지하는 128만 9424주에 대한 전환청구 행사 계획을 공시했다. 행사금액은 2695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에따른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128만주에 달하는 물량이 한번에 시장이 풀리는 부담감과 이에 대한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룽투게임 홍콩 리미티드측에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중 하나인 레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율을 늘려가게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룽투게임은 지분율을 기존 37.5%에서 41%로 높여 지배구조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 강화와 함께 주식 수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룽투코리아는 이와함께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부채비율이 자기자본대비 약 24%에서 18%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유동부채비율 및 이자비용이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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