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9월 북미ㆍ유럽서 한정 판매…기존 블랙제품 수급도 부족한 상태

소니가 지난 11일 공개한 '데스티니2 PS4 프로 번들' 패키지

소니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의 새로운 색상 제품을 공개했지만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초기 버전인 블랙 색상의 제품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대표 앤드류 하우스)는 지난 11일 북미와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PS4 프로' 화이트 버전과 '데스티니2'를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데스티니2 PS4 프로 번들'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 출하일은  '데스티니2' 발매일인 9월 6일이다.

이 번들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흰 색상의 'PS4 프로'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기존 'PS4 프로'는 블랙 단일 색상으로 판매됐으며, 흰 색상이 번들 패키지로 출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는 이와 동시에 일본 지역에도 화이트 색상 'PS4 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과 마찬가지로 9월 6일부터 수량 한정 상품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PS4 프로' 화이트 모델 출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작년 11월 출시된 'PS4 프로' 블랙 버전의 물량 부족도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PS4 프로'를 구매하기 위해선 서울 지역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방 파트너숍 등에 예약 구매를 신청하는 방법밖에 없다. 온라인 매물의 경우 갱신이 되자마자 물량이 소진되기 때문에 인터넷 구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소니가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PS4프로' 화이트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공급한다는 입장이어서 국내 물량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계속됐던 품귀 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아직도  당일구매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PS4 프로 화이트 버전이 나온다면 새로운 색상에 대한 수요가 몰려 다시 품귀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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