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스팀' 판매에 치중 여력 없어…정액제 등 국내 서비스 요원

온라인게임 '플레이언노우 배틀그라운드'가 최근 '스팀' 론칭 이후 인기를 끌고 있지만 PC방에서 반쪽 서비스만 가능해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은 지난 3월 '플레이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스팀에 론칭했으며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구매해 즐기는 유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PC방에서 이 작품을 즐기려면 개개인이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한 이후 계정에 접속해야 한다. 이 때문에 PC방 일반 이용자들은 이 작품을 플레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PC방 순위 비교 사이트인 '멀티클릭'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11일 현재 4.66%의 점유율로 PC방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트릭스 등 다른 PC방 순위 사이트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점유율 확인이 안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PC방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기본 게임에 포함시켜 PC 운영 시스템을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PC방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개발사에 '배틀그라운드'의 정액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블루홀 측은 당분간 스팀 판매에만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PC방을 위한 별도 서비스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스팀 판매량이 400만 장을 넘어섰고 실시간 접속자 수 230만 명을 유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 판매량은 5%에 불과하다"며 "개발사가 정식 버전의 출시 연기와 콘솔버전 제작 등으로 인해 정신없는 상황이라 PC방 서비스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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