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게임 '파이트리그' 론칭…까다로운 유저 입맛 맞추기 관건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통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실패했던 일본 믹시가 신작 '파이트리그'를 선보이며 재도전에 나선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믹시(대표 모리타 히로키)는 최근 모바일게임 ‘파이트 리그’를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믹스 산하의 엑스플래그가 서비스하는 이 작품은 2대2 최대 4명이 참가해 대결을 펼치는 모바일게임이다. 5개 종족(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와의 조합을 고려한 전략 싸움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4년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작품은 당시 일본 현지에서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론칭 3개월이 지나도 매출 순위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이 작품은 지난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으며 현지 인기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이번 ‘파이트 리그’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국내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에서는 꾸준히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내달 7일부터 서울 각지에서 즉석으로 상대와 대전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파이트 트럭’을 갖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저변 확대를 위한 공세가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앞서 ‘몬스터 스트라이크’ 역시 GPS 기반 유저 대결이 작품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기능의 현지화가 미진해 흥행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작 ‘파이트 리그’는 2대2로 경쟁 구도가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대전 환경이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이번 신작을 통해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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