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 중 상위 10%가 하루 평균 세 시간 가량 게임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소비자 앱 사용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 유저의 작품 이용시간 증가가 보통 유저의 이용시간 증가 보다 더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시장이 코어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사 대상 국가 중 사용시간 상위 유저 10%의 이용시간이 세 시간을 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 2개국이었으며 타 국가와 두 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대단히 높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러한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봤다. 또 1분기 RPG가 전체 이용 시간이 가장 많았고 사용자당 시간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국내 유저의 30% 이상이 한 달 사이 4개의 모바일 앱을 설치했고, 스마트폰 사용 상위 20%가 네 시간 가량을 모바일 앱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1월에서 5월 사이 쇼핑과 금융 부문에서도 각각 평균 이용시간 90분 이상, 60분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사용시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는 오는 2021년 모바일 앱의 전체 이용 시간이 3조 5000억 시간을 넘어설 것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하드코어 유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모바일 게임 부분의 경우 PC 온라인 게임과의 연동, 앱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활용 등 트렌드 변화로 더 많은 시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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