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빛소프트가 준비중인 VR 콘텐츠 '오잉글리시'

국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게임 개발업체들이 든든한 자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등 AR·VR 개발업체들이 최근 사채발행와 사옥매각 등을 통해 수백억원의 개발자금을 마련하고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최근 AR 및 VR 콘텐츠 개발을 가속화해 가시적 성과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논현동 사옥 매각에 이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드래곤플라이 DMC 타워를 조속히 매각해 총 5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을 활용해 AR 및 VR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앞당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AR 작품으로 ‘시크릿쥬쥬AR’ ‘또봇AR’ ‘스페셜포스AR’ 등을 준비중이며, VR부문에서는 ‘스페셜포스VR’ ‘스페셜포스PSVR’ ‘또봇VR’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는 지난 4월 모회사 T3엔터테인먼트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1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같은 달 회사가 보유한 IMC게임즈 지분 12.26%를 매도해 추가로 92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AR, VR, 드론, 코딩 교육 등 4차 산업관련 사업들을 위한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모바일 AR 게임 ‘역사탐험대AR’을 출시했으며, VR을 활용한 콘텐츠 ‘오잉글리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VR 게임 ‘프로젝트X’를 개발해 내년 2분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모바일 AR 게임 ‘캐치몬’을 출시했고, VR부문에선 ‘우주 탐험VR’의 개발을 완료했다. 또 ‘프린세스메이커VR’ ‘소셜카지노VR’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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