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성인용 버전 이용 위해 선택…침체됐던 시장 활기 신바람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PC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버전을 성인용과 12세 이용가로 나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 대리점과 오프라인 상가를 중심으로 태블릿PC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상황은 그동안 수요가 적었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리니지M'이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성인용으로 서비스될 것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태블릿PC 시장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는 아이패드보다 성능과 최적화 면에서 밀리며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흥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태블릿PC를 통한 계정 관리가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때문에 여러 계정을 관리하면서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이용자 등급을 '안드로이드=성인용' 'iSO=12세 이용가'로 나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기존 iOS 유저들이 새롭게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대폰을 교체할 수는 없으니 태블릿PC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블릿PC는 이미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때부터 세컨드 계정 관리 기기로 주목을 받았다"며 "이후 '리니지M'이 출시되면서 다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