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핫식스 GSL 시즌2’에서 고병재 선수가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4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2’결승전에서 고병재 선수가 어윤수 선수를 4대 2대로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고병재 선수의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로, 여섯번째 결승 진출인 어윤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1라운드는 고병재 선수의 초반 화염차를 어윤수 선수가 잘 막으며 분위기가 넘어 가는 듯 했으나, 힘 싸움 끝에 고병재 선수가 첫 승을 따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선 고병재 선수가 사신과 의료선 등을 활용한 탁월한 바이오닉 전략을 통해 승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3라운드는 어윤수 선수가 궤멸충을 앞세우며 초반 공세에 나서며 고병재 선수의 앞마당을 조였고, 분위기를 뒤집지 못해 어윤수 선수가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4라운드 어윤수 선수가 전판의 기세를 앞세우며 공세에 나섰지만, 고병재 선수가 메카닉 유닛 활용으로 분위기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고병재 선수의 우승이 예측되던 5라운드 어윤수 선수가 고병재 선수를 꺾으며 장기화 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6라운드 고병재 선수가 초반 불리했던 분위기를 뒤집으며 결승전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병재 선수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사진 = 고병재 선수

<일문일답>

- 첫 우승의 소감은 어떤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났지만 결승을 준비하느라 힘이 들어 쉬고 싶다는 느낌이 크다."

- 결승준비는 어떻게 했나.
"빌드를 세우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고, 그것을 준비하느라 손가락이 아팠다."

- 어윤수 선수를 상대로 특별히 준비한 것은.
"후반전에 확실히 이길 자신이 있어 1라운드부터 그렇게 플레이를 펼쳤고, 2라운드도 그렇게 했다. 그러나 3라운드와 5라운드는 실수를 해 결국 처음 계획대로는 두 라운드 밖에 하지 못했다."

- 어느 시점부터 승리를 확신했나.
"1라운드 승리 이후 2라운드 중 운이 따르는 걸 느꼈고, 궤멸충을 막으며 승기를 느꼈다."

- 이번 우승 다음의 목표는.
"지금은 정말 쉬는 것이고, 다음 GSL과 블리즈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또 군대 가기 전까진 계속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ma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