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일주일간 엔씨소프트 주가 변동

업계 최대 이슈로 주목받아온 ‘리니지M’이 출시됐으나 엔씨소프트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21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1%(4000원) 오른 36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에 대해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이 회사의 주가는 11.41% 급락했는데, 이는 ‘리니지M’에 거래소 시스템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투자 심리에 악영향이 발생했고 상장이후 최대 공매도 물량이 나왔기 떄문이다. 전날 회사의 공매도 물량은 19만 6256주(매매비중 17.77%)로 이는 상장 이후 최대 수치이다.

더욱이 같은 날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 8000주(0.04%)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악재를 미리 알고 매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핵심 시스템을 꼽히던 거래소가 제외됐고,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져 한 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업계 대부분에서는 이 같은 우려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먼저 거래소 시스템의 경우 론칭 시점에서는 없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작품의 흥행도 이날 0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흥행 지표를 보이고 있다. 또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전일 주가 급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으며 각각 iSO 영역까지 확장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단기 회복 전망 등의 의견을 보였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배 부사장이 신규주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매도했고 신규주식을 취득하면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며 “22일 신규주식 취득에 관한 이사회를 열고 상세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며, 배 부사장으로부터 신규 취득한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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