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미루고 기존 작품은 프로모션…온라인 '마블 아레나' 새 바람 일으킬까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

◇ 21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경쟁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리니지M'은 21일 0시에 정식 오픈하며 20일부터 앱 사전 다운로드가 제공될 예정.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가 없는 이상 21일부터 '리니지M'의 서비스 현황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가 영향을 받을 전망.

이 작품의 파급력이 워낙 막강한 만큼 경쟁업체들은 신작 출시 일정을 '리니지M' 이후로 조정하는 상황이다. 

또 기존 작품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유저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 한 달 주기로 적용했던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인게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의 출시 이후 2~3주 정도는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저 감소 및 트래픽 저하 등은 각오한 상태이며 '리니지M'의 흥행이 얼마나 지속될 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

◇ 스마일게이트가 21일 오래간 만에 온라인 MOBA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를 출시키로 해 얼마나 호응을 얻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마블의 유명 판권(IP)를 활용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초반 유저들의 눈길을 잡는 것은 무난할 전망. 그러나 국내 온라인 MOBA 장르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가 독점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이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21일 플랫폼은 다르지만 업계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이 출시된다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최근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와 모바일 게임 ‘탄: 끝 없는 전장’ 등을 출시했으나, 흥행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 최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3월 벌어진 인천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의 배경에 모바일게임 '러스티 레이크'도 관련돼 있을 것이란 내용을 방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게임은 등장 캐릭터를 살해한 뒤 고기를 먹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는데 유괴살인 공범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이 같은 과정에 대해 SNS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

또 이 게임의 경우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어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게임업계는 "과거에도 총기난사, 살인 등의 강력범죄가 일어나면 게임이 원인으로 지목된 경우가  많않다"며 "이번 사례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많다"고 한마디.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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