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최근 막을 내린 'E3 2017'에서 '닌덴도 스위치'용 '포켓몬스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스위치의 출시국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출시국에서 빠져 있던 우리나라도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닌텐도(대표 키미시타 타츠미)는 지난 14일 'E3 2017 닌텐도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스위치 전용 타이틀로 '포켓몬스터'의 차기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의 제목이나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켓몬 컴퍼니의 이시하라 스네카즈 대표가 직접 영상으로 출연해 '개발 기간이 1년 이상 걸릴 지도 모르지만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만족시키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신작 발표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휴대용 게임기가 아니라 거치형 콘솔기기로 출시되는 첫 포켓몬스터 타이틀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전까지 '포켓몬스터' 정식 시리즈는 휴대용 게임기로만 출사됐으며, 이번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경우 시리즈 최초의 거치형 콘솔 게임이 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포켓몬스터 신작의 보급을  위해 닌텐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비출시국에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일본과 북미 등 스위치 1차 출시국들도 제대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국가 확대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여기에 닌텐도 역시 포켓몬스터 차기작 개발이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공표한 만큼 닌텐도 스위치의 정식 발매 역시 내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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