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 여파로 인해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게이밍PC시장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고사양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80' 'GTX 1080Ti' 등을 싹쓸이 하고 있어 이들 제품을 필요로 하는 게이밍PC 업체들이 일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산 전자상가와 국제전자센터 등 PC 하드웨어 판매 매장의 경우 그래픽카드 부족 현상으로 조립PC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구매를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부품 부족으로 현재는 판매가 힘들다는 안내를 하는 매장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유통가에서는 신품의 가격이 10만 원 가까이 올랐고, 중고 그래픽카드의 가격까지 기존 새 제품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가상화폐 열풍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지지 못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가상화폐 채굴업자들은 총판에서 실시하는 제품 경매에도 참가하는 등 대량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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