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 편입 확정 후에도 부진한 주가 변동을 기록한 넷마블게임즈가, 국내외 게임사업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5%(4500원) 오른 14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11개국 출시 첫 날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기 떄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고,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지역에서는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보였다. 또 국내에서도 작품 라인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서 10위까지의 작품들 중 절반이 이 회사의 작품들이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데스티니6’가 차례로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코스피 200 편입을 확정해 주가 상승 기대감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부진한 주가 변동을 보였던 만큼 이번 국내외 게임사업 동시 흥행을 통해 주가 부양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 회사의 주가는 2일과 5일 코스피 200편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각각 4.62%, 1.58% 오름세를 기록하며 15일만에 주가 16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중 5번 하락세를 보이며 14만원대 초반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 임박으로 주력 작품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유저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하반기 이 회사가 출시하는 작품들의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및 아시아 11개국의 반응을 볼 때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