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서버를 대대적으로 통합한다. 게임 서비스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서버 통합이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 통합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 '아덴월드 초대장: 변화의 바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일 적용되는 서버 통합은 20개 서버를 10개로 줄이는 것으로 '아덴' '켄트' '데스나이트' '그랑카인' '판도라' '원다우드' '기란' '데몬' '글루디오' '하이네' 등 10개 서버가 대상이다.

이전에도 엔씨는 '리니지'의 서버 통합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서버 통합과 함께 새로운 서버를 오픈했기 때문에 숫자 자체는 계속 증가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단번에 10개의 서버를 줄이는 것은 게임 서비스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유저 감소를 대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 주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출시에 따른 유저 이탈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M'의 주요 타깃이 '리니지'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즐겼던 유저라는 점에서 초반 유저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엔씨도 '리니지M'의 기대감에 따라 PC버전 유저의 이탈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버 통합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며 "지난 1998년 9월 첫 서비스 이후 계속해서 서버를 늘려왔던 게임이기 때문에 서버 통합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버 통합에 대해 엔씨 측은 새로운 게임요소의 활성화와 유저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지난 2월과 5월 2회에 거쳐 전투 요소를 선보였기 때문에 이를 유저들이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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