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리니지M'… 모바일만의 특수기능 '상상초월'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MMORPG ‘리니지’를 베이스로 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공개했다. 6월 2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이 작품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원작의 그래픽과 효과를 최대한 살린 게임 구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에 있어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원작 유저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과 게임 요소부터 유저 간 아이템 거래, 공성전 등 원작의 부분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에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색다르면서도 익숙한 경험일 전망이다.

‘리니지M’은 개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어떤 방향으로 게임 개발이 될 지 여러 전망이 나온 작품이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는 모바일 리니지 작품이자 동시에 ‘리니지’를 활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온라인 버전과의 데이터 연동 가능성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전등록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현재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숫자는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식 서비스까지 시간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 시작 시점에 500만 명의 유저가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준비를 마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오픈필드 모바일서 완벽 구현

‘리니지M’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최근 모바일 MMORPG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오픈 필드 구성이다. 하지만 ‘리니지M’은 모바일 MMORPG의 틀에서 벗어나 ‘리니지’만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 퀘스트와 입장 레벨 제한과 같은 장치를 제거했다. 유저는 원한다면 극 초반에 제공되는 안내 부분 이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레벨과 게임 진척도와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리니지M’은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정보가 제한적으로 제공돼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온라인 원작과 동일하게 이름 외엔 이렇다 할 스탯을 알려주지 않으며, 시간에 따라 등장 패턴 및 능력치가 달라져 온라인 버전에서 느낄 수 있던 패턴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지역에 필드 보스도 지속적으로 나타나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또 원작의 새로운 요소로 주목을 받은 아이템 획득과 강화, 거래 시스템 역시 온라인 버전과 동일한 경험을 모바일에서 제공한다. 유저는 몬스터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재료 아이템을 통해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획득한 아이템은 인첸트 시스템을 통해 추가로 강화할 수 있지만 별도의 등급이나 진화시키는 시스템은 가지고 있지 않다. 즉, 인첸트를 통해 플러스된 숫자만큼 성능이 강해지는 것 외에는 별도의 아이템 파밍이 필요하지 않은 셈이다.

아이템을 활용한 상호작용 역시 제공된다. 유저는 자신이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 올려 판매를 할 수도 있고, 직접 다른 유저와의 개인거래를 통해 물건을 주고받을 수 있다. 게임 개발 초기 단기부터 유저간 아이템 거래는 제 1순위 구현 기능으로 고려됐기 때문에 ‘리니지M’에서도 별도의 절차나 패널티 없이 아이템 거래를 다른 유저와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플랫폼만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왔을 뿐 리니지의 모든 게임 요소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리니지M’만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리니지M’은 온라인 버전의 지형, 캐릭터가 몬스터로 변해 해당 몬스터의 능력과 특징을 누릴 수 있는 변신 시스템, 무게에 따른 체력 자연 회복량 제한 등 시스템 부분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구현할 예정이다.

# 혈맹 등 유저간 상호작용 강화

‘리니지M’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유저간 상호작용을 게임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 대 유저의 전투인 PvP는 언제 어디서든 진행이 가능하며, 원작과 동일하게 PK 역시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유저간 전투가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죽음에 따르는 패널티 역시 타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강력하다. 정확히는 원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적용돼 경험치 하락과 일정 확률의 아이템 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자신의 시체 옆으로 아이템이 드롭돼 상대방이 아이템을 획득하는 원작과 비교하면 아이템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패널티가 적용된다는 점은 변화가 없다.

물론 ‘리니지M’에서 유저와의 PK만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협동 플레이 역시 가능하다. 필드 몬스터를 같이 잡거나 초보 유저를 고레벨 유저가 도와줄 수도 있고, 반대로 초보 유저들이 파티를 결성해 무작위 PK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원활한 유저간 소통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온라인 게임에서도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던 음성 채팅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앱을 운영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일정 규모 이상 유저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꾸리는 혈맹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리니지M’은 온라인 버전과 동일하게 혈맹 시스템을 제공하며, 혈맹을 만들어 필드 보스를 대상으로 한 파티 플레이부터 성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전까지 여러 게임 요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리니지M’은 오픈월드 기반에 필수 퀘스트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혈맹을 통한 단체행동 역시 용이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버전과 동일하게 일정 지역을 혈맹이 점거해 관리를 하거나, 반대로 다른 혈맹의 움직임을 자신의 혈맹원들이 저지할 수도 있다. 즉 ‘리니지M’만의 상호작용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리니지M’은 온라인 버전의 게임 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하면서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버전과 달리 게임 입력 등에 있어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요소가 새롭게 추가됐다.

원작 리니지에서의 기본적인 유닛 이동과 타깃팅은 마우스로 할 수 있었다. ‘리니지M’은 마우스를 핸드폰에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아크 셀렉터’ 기능을 탑재했다. 아크 셀렉터 기능은 화면을 드래그 해 여러 대상을 한 번에 순서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모바일 특유의 좁은 디스플레이에서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할 때 유용한 기술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사용했던 마법 및 스킬 활용은 별도의 등록 페이지를 통해 운영할 수 있다. 최대 8개까지의 스킬을 등록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를 통해 지정된 순서대로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 최대 8개까지 스킬 가능

파티 플레이 및 혈맹원들과의 대규모 전투를 위한 시스템도 준비돼 있다. 파티 단위의 전투 전개 시 파티장이 선택한 대상을 다른 파티원들에게 표시해 한 번에 공격을 할 수 있는 파티 타깃팅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커뮤니티를 위해 탑재된 보이스 채팅은 팀 단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원활한 의견 전달 및 전략 수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저의 인터넷 환경만 지원한다면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보이스톡과 같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모바일기기 지원 이어폰들이 마이크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래픽 역시 원작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으로 구성을 했지만 퀄리티 등은 배 이상 끌어올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PC모드와 관련해서도 큰 제약이 없도록 해 유저의 여러 상황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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