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증권가서 '리니지' IP 주목 왜?
[뉴스해설] 증권가서 '리니지' IP 주목 왜?
  • 강인석 기자
  • 승인 2017.06.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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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인지도 타의추종 불허

'레드나이츠' '레볼루션' 선풍적 인기 ... 엔씨 주가 역대 최고 기록 경신도

지난달 30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38만 250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상장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은 이 회사가 21일 출시하는 ‘리니지M’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같은 ‘리니지’ 판권(IP) 활용작품에 대한 흥행 기대감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앞서 출시된 동일판권 활용작품들의 성공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을 통해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게임 IP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리니지M’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 작품은 사전예약에 400만명의 인원이 몰리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 작품을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니지’ IP 활용작품의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엔씨가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주요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고, 같은 달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바통을 이어받아 주요 마켓 매출 1위 및 한달 매출 2000억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각각의 작품 흥행 원인으로는 작품에 활용된 IP가 바로 ‘리니지’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는 국내 대표적인 1세대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1998년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폭넓은 유저층과 작품만의 브랜드 가치는 여타 게임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이 같은 ‘리니지’를 작품에 활용했기 때문에 원작 유저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리니지M’의 경우 원작을 모바일로 충실히 구현한 점과 앞서 작품들의 흥행으로 기대감이 팽배해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2043일만에 주가 38만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30일 38만 2500원을 기록해 기존 최고가(35만 500원, 2011년 10월 19일)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감소 및 등급 이슈로 코스피 상장 이후 다소 부진한 주가변동을 보이고 있으나,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적인 매출은 벤드 최상단을 기록한 공모가 확정 및 투자심리 등 상장전반에 힘을 더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일본 및 중국 출시는 이미 주가 상승의 중요 모멘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과 현상을 통해 투자자들의 게임 IP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며, 게임IP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미 증권사 등에서는 유명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를 향후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뿐만 아니라 IP 인수 및 이를 활용하기 위해 거액의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은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게 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게임이 서비스 중에만 매출을 발생시키는 단순 상품이 아니라, 작품의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다양한 IP를 활용하는 핵심 코어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고 말한다.

또 게임 IP에 대한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카피캣 문제 및 IP 소유권 분쟁 등 갖가지 문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체 스스로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지켜줄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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