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의 CPU 라인업 '라이젠'이 국내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텔의 독과점 상태였던 국내 CPU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30일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AMD는 지난 4월 CPU 시장 점유율에서 2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의 점유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3%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라이젠'은 3월 출시 이후 보급형 5 시리즈와 고급형 7 시리즈가 시장에 출시돼 있다. 5 시리즈는 인텔 i3, i5에 대응하는 모델로 멀티코어의 연산 능력이 타 제품 대비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7 시리즈는 가성비를 앞세워 게이밍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라이젠'의 점유율 상승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발매 첫 달 점유율 13%를 달성한 데 이어 4월에 24%를 기록하며 10%대의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AMD는 이번 여름 시즌에 최고사양 라인업인 '라이젠' 9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젠 9'은 16코어 32스레드로 구성된 CPU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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