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바일게임 성적 기대이하…보드게임 통해 두번째 도전

웹툰기업인 레진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에 새롭게 진출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지난 달 웹툰 '레바툰'의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레바런'을 론칭한데 이어 최근 두번째 게임 프로젝트로 보드게임 펀딩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레진코믹스에서 조회 수 7000만 건을 돌파한 웹툰 '레바툰'의 판권(IP)을 활용한 보드게임이다.

이 회사가 처음 출시한 모바일게임 '레바런'은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100위권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론칭 이후 이렇다 할 외부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 하더라고 '레바툰'의 IP 파워를 생각하면 아쉽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두 번째 웹툰 IP 보드 게임인 '고읭??#39;의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 현재 1700만 원이 넘는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 작품은 당초 펀딩 목표 금액인 300만 원을 3주만에 591% 초과달성했으며 앞으로도 한 달 가까이 펀딩 기간이 남아있어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고읭??#39; 역시 아직 제품 출시 전이라는 점에서 추가 생산 및 보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판 생산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지속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할 지의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한편 레진은 지난 2015년부터 웹툰 사업과 함께 게임 사업에 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의 IP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 게임 분야이며, 드라마 및 영화 제작보다 부가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자리 잡을 경우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런 레진의 게임사업 확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 출시 이후 마케팅과 업데이트 등 대처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레진의 게임사업이 자리잡기까지는 상단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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