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와 달리 빅히트 기록…불법 핵사용자 등 문제 해결해야

블리자드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가 24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게임업계는 '오버워치'가 론칭 전 우려를 딛고 크게 성공한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해 장기간 롱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작년 5월 24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블리자드가 시도한 첫 FPS 작품이자 새로운 판권을 기반으로 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우려와 기대가 함께 공존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형태로 서비스가 될 것이란 초기 예상과 달리 패키지 형태의 판매 방식을 택했다는 점과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하이퍼 FPS'라는 장르를 채택하면서 큰 흥행은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게임 출시 전 진행된 베타 테스트 때까지 이어지며 흥행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게임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당시 PC방 순위 1위였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고, 현재도 PC방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업계는 '오버워치'가 장기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요 큰 과제는 핵 사용 유저에 대한 관리와 서버 관리, 그리고 새로운 모드에 대한 필요성 등이다.

특히 핵 사용의 경우 블리자드가 해외 계정 접속 유저에 대한 부분적인 접속 금지를 통해 어느정도 막고 있지만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쟁전에서 어렵지 않게 핵 사용 유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일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말 유저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오버워치'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게임 전체적으로 접속 불안정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오버워치'의 베이스가 되는 PvP 게임 플레이는 새 맵과 캐릭터가 추가되더라도 피로도가 쉽게 쌓인다는 점에서 고정적인 PvE 모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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