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오류 발생 구매못한 유저 속출…티켓 2000장 턱없이 부족 지적도

아이덴티티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 행사가 입장권 예매 오류 문제로 유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최근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 유저 행사 팬페스티벌 입장권 판매 과정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하는 등 예기치 못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다가오는 10월 21일 일산 킨텍스 2전시관 6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준비중이다. 이를위해  지난 22일 인터파크를 통해 입장권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20분 만에 2000장이 매진되는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 같은 예매 과정에서 상당수 유저들이 서버 오류로 입장권 예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용 인원이 예상보다 태부족, 유저들로부터 행사 기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전투 캐릭터 레벨 51이상, 정액 결제나 PC방 이용기록 등을 예매 가능 조건으로 내걸고 이에 대한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문제는 예매 당일 이같은 인증 과정을 진행할 수 없는  서버오류가 터진 것이다.

특히 인증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용 인원에 대한 불만도 증폭됐다. 유저들은 최근 ‘요괴워치’ 콜라보 이벤트 참여 지표가 2만명에 육박했다는 점 등을 비교하면서 수용인원을 제대로 계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인터넷 방송 ‘레터 라이브’ 특별편을 통해 입장 해명과 함께 향후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특별편을 통해 2차 예약 판매를 추진 중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달 다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유저들은 급조된 입막음식 처방전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 주장대로 하면 참석 인원수가 늘어나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거나 유저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버오류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긴 했으나, 단일 작품을 위한 오프라인 유저 행사가 주목을 끈 것은 고무적이라는 현상이란 견해도 보이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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