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3개월간 '라이즈' 도입…1년6개월 만에 여성 캐릭터 추가

사진=왼쪽부터 성승헌 진행자, 오동석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디렉터.

넥슨이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2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유저 초청 행사를 갖고 여름 시즌 업데이트 ‘라이즈’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내달부터 8월까지 스토리, 전투, 편의성, 아이템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또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 ‘미리’를 선보이는 한편 기존 캐릭터 ‘린’의 2차 무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본격화되는 여름 업데이트는 스토리 진행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된다. 특히 NPC를 방문하지 않고 바로 퀘스트를 할 수 있는 ‘제자리 진행’을 비롯해 대화 넘김, 힌트 등의 기능이 도입된다.

이 회사는 또 시즌2 시작 부분을 다듬는 한편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지나치게 반복적이거나 어색한 내용도 대거 수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든 캐릭터에 대한 배경 이야기를 삽입해 작품 세계관의 짜임새를 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모든 캐릭터 스태미나 기본 수치를 160으로 상향하고, 각 캐릭터별 특성을 고려한 공격 속도 상향, 스킬 효과 변경 등의 개편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천옷, 경갑, 중갑, 플레이트 등의 장비 숙련 스킬을 ‘방어구 마스터리’ 하나로 통합한다.

제한된 시간 동안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팔라딘과 다크나이트 시스템도 개선된다. 진영별 새로운 스킬이 각각 3개씩 추가되며 진영 스킬 포인트(TP)가 기존 8만에서 11만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이템 인챈트 및 강화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준비 중이다. 특히 최대 강화 단계를 20으로 상향하고 인챈트 스크롤의 재질을 가장 좋은 능력치 기준으로 통합한다.

이 회사는 작품의 핵심인 전투에 대한 재미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과 상관없이 모든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출항 대기 단계 없이 바로 전투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

그러나 포션 아이템 및 방어구 임시 수리 키트 사용에 따른 모션이 제거된다는 점은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다소 이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밖에 몬스터 피격 이펙트 개선을 비롯해 전투 완료 대기 시간 단축, 전투 중 이동 속도 상향 등 다양한 개편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초반 전투 ‘북쪽 폐허’ 맵을 변경하는 한편 시즌2 전투 방식을 시즌1과 같이 여러 구역을 이동하지 않도록 재구성한다. 이와함께 기존 싱글, 보통, 어려움, 히어로 등의 난이도를 ‘보통’ 하나로 통합한다.

또 결사단, 기사단 전투를 제외한 모든 전투를 최대 4인으로 변경한다. 기사단 레이드의 경우 전투 인원을 12명으로 줄이고 완료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한다. 이밖에 50개 이상 전투에 멀티 프로세스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초기 마을 ‘콜헨’을 비롯한 배경 묘사, 오브젝트, 이펙트 등 그래픽 및 비주얼 구성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도 준비 중이다. 또 아이템 종류를 간소화하고 어디서나 우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고려한 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7월 업데이트 예정인 새 캐릭터 '미리' 일러스트.

이 회사는 이후 7월 업데이트를 통해 챕터2 에피소드4 레이드 보스 ‘냉혹의 심판자 에스시더’와 새 여성 캐릭터 ‘미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 캐릭터는 ‘드래곤의 마지막 후예’라는 설정 외에는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8월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린’ 캐릭터의 2차 무기 ‘블뤼테’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화’를 뜻하는 무기 이름과 어울리는 꽃 모양의 우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편 넥슨은 24일 테스트 서버를 오픈하고 업데이트에 대한 완성도 점검에 나선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미처 설명하지 못한 세부적인 내용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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