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에서 '게등위'가 하는 일이 뭣이죠?"

게임계 일각에서 부르는 '게등위'의 정체는 다름아닌 게임물 관리위원회다. 과거 게임물 등급위원회를 일부 언론에서 '게등위'로 축약해 썼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물 등급위원회란 명칭이 사라지고 게임물 관리위원회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매체에서는 '게등위'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에따라 위원회의 약칭을 '게임위원회' 또는 '게임위'로 정하고, 각 언론사에 협조를 당부해 왔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게등위'란 명칭을 고수하려는 매체들이 적지 않다는 것. 특히 게임 매체가 두드러진다는 게 게임위의 설명이다.

게임위의 한 관계자는 "기관 약칭 사용에 대해 각 언론사에 협조를 당부해 왔으나 일부 매체에선 계속 '게등위'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 약칭의 억양과 뉘앙스가 좋지 않아, 과거 게임위 출범 때부터 '게임위원회' 또는 '게임위'로 표기해 달라고 부탁을  해 왔는데, 아직까지 약칭 통일이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약칭 및 이름 표기는 당사자 입장을 우선 고려하며,  외국인 이름 표기는 해당국가 표기 원칙이 아니라 자국의 원음에 가까운 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전 홍콩 배우 成龍을 성룡으로 표기했으나 지금은 청룽으로 부르는 식이다.

게임위는 앞으로 위원회의 약칭 안착을 위해 보도자료를 낼 경우 정확한 기관 약칭을 표기해 언론 또는 국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위는 게임물의 등급 분류 및 게임물 사후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정 기구로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성과 사행성을 감시하고, 불법 게임물에 대한 단속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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