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 서비스 초기 클래스 중 하나인 요정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온라인게임 ‘리니지’ 요정 클래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요정은 활을 통한 원거리 공격 및 정령 마법 등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서비스 초기부터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19여년 간 이어졌던 활과 화살의 공격력 및 마법 속성 등을 변경시켰다.

이 회사는 화살 공격력을 하향하는 대신 활의 기본 공격력을 상향했다. 또 관통 대신 원거리 치명타 옵션을 추가하며 사냥뿐만 아니라 PvP 효율을 더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다수의 화살 종류를 3개로 단순화시켰으며 기존 양손 무기였던 ‘악마왕의 활’과 ‘사이하의 활’을 한손 무기로 설정을 변경했다. 이밖에 건틀렛 공격력을 상향하고 스팅류 무기에 원거리 대미지, 언데드 추가 대미지, 원거리 명중 등의 효과를 더하기도 했다.

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포커스 웨이브, 허리케인, 샌드 스톰 등 새 정령 마법 3개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불 속성 ‘파이어 웨폰’ 마법이 땅 속성 ‘어스 웨폰’으로 변경되는 등 기존 마법 5개에 대한 개편 작업이 진행됐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유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대적인 개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에서부터 충분히 개선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요구가 과하다는 목소리로 논쟁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1분기 매출이 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이례적인 공백을 겪게 된 상황이다.

때문에 모처럼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현재 유저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단계인 만큼 향후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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