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만에 37만원대 복귀…사전예약 400만명 역대 최고 기록

지난 11일 실적 발표 이후 다소 더딘 모습을 보여온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리니지M’의 출시일 확정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6%(1만 6000원) 오른 37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주가 37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주력 작품인 ‘리니지’의 매출 감소로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보여 이번 반등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 실제로 지난 4일 37만 8500원을 기록한 이  회사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12일 35만 1000원에 장을 마감, 무려 2만7500원이나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큰 폭의 반등세로 다시 37만원대에 복귀했는데, 이는 전날 ‘리니지M'의 사전예약 성과와 작품 출시일자를 확정함으로써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니지M' 사전 예약에 몰린 인원은 역대 모바일 게임 최대 기록인 400만명.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또 앞서 출시된 ‘리니지’ 판권(IP) 활용 작품들이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는데 일정 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실적 및 주가 변동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의 쌍끌이 형태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HMC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작품 출시일 때까지 무려 한 달 이상을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작품 출시일 임박 또는 향후 성과에 따라 예상 밖의 높은 주가를  형성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약 6년 만에 37만원 대의 주가로 끌어올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출시를 계기로 얼마나 더 줏가 변동에 불을 붙여 나갈지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사진 = 최근 일주일간 엔씨소프트 주가 흐름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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