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히카리의 가정교사 역할…몰입도 높지만 플레이시간 짧아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사장 박희원)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VR' 전용 타이틀 '서머레슨'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PS4'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유저가 여학생 '미야모토 히카리'의 가정교사가 돼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소통을 하는 게임이다. 가정교사라곤 하지만 사실상 수업은 행동지침만 정하면 되기 때문에 상호작용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는 작품 시간으로 7일, 실제 플레이 타임은 35분 정도의 분량이다. VR게임의 최대 단점인 장시간 플레이가 힘들다는 점을 게임의 목표와 구성으로 해결했지만 게임의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에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서머레슨'은 VR게임의 최대 장점인 몰입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카리가 옆에서 튀어나와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초콜릿을 가져와 먹어보라고 권하는 부분은 기존 게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이기 때문이다.

게임 조작은 기존 VR게임과 달리 모션 인식을 최대한 활용해 고개를 흔들거나 아이콘에 주목하는 것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직접적으로 게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반대로 번거로운 조작을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의상 등과 같은 여러 추가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하지만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서머레슨'은 일본보다 반년 가까이 늦게 출시됐지만 늦은 만큼 자막 한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럼에도 VR게임의 최대 장점인 '몰입도'를 자막이 방해한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서머레슨'은 현존하는 VR 전용 게임 중 가장 분명한 게임의 재미요소와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본 플레이 타임이 1시간을 채우지 못한다는 점은 VR게임의 한계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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