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맞물려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반락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따른 대선 레이스 종결과 함께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투자 심리가 한 차례 크게 휘청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임주 역시 속속 실적발표가 잇따랐으나 그간 호실적을 기록했던 업체들이 비교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침체 분위기를 맞게 됐다. 또 올해 증권가 최대어이자 대장주를 교체하는 넷마블게임즈가 첫 거래를 시작하며 증권가의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59%) 하락한 643.7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급등하며 회복세를 보인 이후 등락을 거듭하긴 했으나 64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게임주는 선데이토즈와 룽투코리아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28개사 주가가 전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과 변동 없는 3만 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데이토즈와 룽투코리아 주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46%(100원), 0.33%(50원) 오른 2만 2050원, 1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긴 했으나 사실상 1% 미만의 보합권에 그쳤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날 게임주는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멸했다는 평가다.

파티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06%(1250원) 떨어진 1만 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 1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주급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모다 외 특수관계인 2인으로 변경됐다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5포인트 하락한 2286.0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부터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기 시작했으나 비교적 오름세가 높게 나타나며 22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장주로 올라서며 첫 거래를 시작한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기준가 대비 1.82%(3000원) 떨어진 16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17만 1000원대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곧장 급락세를 보이며 15만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기 시작했으며 큰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2%(1만 7000원) 하락한 3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일 37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며 7거래일 만에 35만원까지 떨어졌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8%(1600원) 떨어진 6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6만 4000원대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이날 발표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약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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