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 대비 1.8% 떨어진 16만2000원…시총 13조7000억 대장주 부상

 주식시장 안팎에서 이목을 집중시켜온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주식이 첫 거래날인 12일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넷마블게임즈 주식은 기준가 대비 1.82%(3000원) 하락한 16만 2000원에 장을 마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만 1495주, 19만 6827주를 각각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73만 5805주를 매도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또 그간 넷마블 상장 수혜주로 언급돼 온 와이제이엠게임즈, 엔씨소프트, 인콘 등도 이날 각각 전거래일 대비 5.70%, 4.62%, 14.71%에 달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이 회사의 상장과 주식거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거래 결과 기준가 대비 약간의 하락세가 있었지만 벤드 최상단을 기록한 공모가 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주가 하락에도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13조 7263억원에 달해, 그간 업계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의 7조 6971억원(이날 기준)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LG전자(13조2천882억원), 삼성화재(13조1천228억원) 등을 제치고 20위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을 통해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국내 주식 부자 6위에 올랐으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도 단순계산시 1인당 평균 3억 8000만원의 주식을 받을 권리를 지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향후 성장과 주가 변동 전망도 긍정적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또 올해 이 회사가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조 7633억원, 영업이익 9653억원을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83.6%, 227.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근 19대 대통령 선거 종료에 따른 코스피 상승 전망과 게임산업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큰 시너지를 일으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거래 첫날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넷마블이 향후 어떠한 주가 변동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날 넷마블게임즈 주가 흐름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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