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ㆍ후안 등 'GSL' 16강전 출전…경기내용 풍성해져 시너지 기대

사진 왼쪽부터 2017 GSL 시즌2 본선에 진출한 사샤 호스틴, 후안 로페즈 선수

 e스포츠 리그 '2017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전이 이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e스포츠계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국내 선수들이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벽안의 외국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한판승부를 겨냥하고 나서 파란이 예상된다.

이번 2017 GSL 시즌2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는 사샤 호스틴과 후안 로페즈. 5년 만에 GSL 16강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사샤 호스틴은 작년 12월 시작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코드S 본선에 진출, 주목을 끌었다.

국내 '스타크2' 리그는 글로벌 대회를 표방해 온  'GSL'조차도 국내 선수들의 전유물이 돼 왔다. 해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북미나 유럽 지역과 한국과의 거리도 문제였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압도적으로 뛰어나 예선조차 통과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블리자드 글로벌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가 올해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도 GSL 수준의 리그가 잇달아 열려 해외 선수들이 굳이 한국 국내 리그까지 찾아와 참가할 이유가 없게 됐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의 국내 리그 참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꾸준히 예선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국내에 체류하면서 실력을 쌓고 있는 선수들도 증가하고 있다.

 e스포츠계는 외국 선수들의 국내 리그 참가에 대해 마치 약방의 감초 처럼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활약이 경기를 찾는 관중들에게 또다른 맛을 안겨주고,  TV 중계 시청률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국내 선수들과는 다른 전략과 전술 등 경기 패턴을 보여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e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10월 케스파컵에서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스타크2' 부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시즌제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국내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가 늘어난다면 더욱더 박진감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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