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빠른 구동 압권…최적화엔 아직 시간 더 필요

삼성전자가 최근 론칭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이용한 게임플레이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빠른 구동 등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면비가 기존 제품과 다르다보니 대부분의 작품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등 아직은 최적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게임스는 '갤럭시S8'을 구입해 여러 게임을 구동하며 어떤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는지 확인해봤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제품들과 다른 화면 비율과 '삼성 덱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먼저 제품의 전반적인 모습은 양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강조해 배젤을 한계까지 줄이면서 새로운 외형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 물리 버튼으로 탑재돼 있던 기능키 역시 소프트웨어 터치 입력으로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세로로 화면이 커진 형태다.

제품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는 '엑시노스9' 시리즈가 탑재돼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시리즈보다 25%의 성능 향상, 30%의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화면 해상도 역시 최대 2960x1440 QHD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선명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S8'을 구성하는 부품들이 전작대비 대거 업그레이드되면서 게임 성능 역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갤럭시S7'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게임센터'를 통해 배터리 관리, 퍼포먼스 조절 등이 가능하지만 이런 부가기능 없이도 거의 모든 출시된 게임들을 최고 옵션으로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S8'과 전작인 '갤럭시S7 엣지'

 

여기에 '갤럭시S8'과 함께 출시된 '삼성 덱스'를 이용하면 일반 모니터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로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모니터에 꽉 찬 환경에서 PC게임을 즐기듯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갤럭시S8'도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여러 아쉬운 점이 발견됐다. 특히 전작 대비 달라진 화면 해상도는 게임 플레이에 있어 레터박스를 유발해 게임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이 '갤럭시S8'에 최적화된 해상도를 제공하는 게임도 있지만 상당수의 게임들이 제대로 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패치 등을 통해 해결할 수는 있지만 강제적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 및 환불 조치의 여파로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점 역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P의 개선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고는 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가 배터리 소비가 크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 감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갤럭시S8'은 최고사양 스마트폰을 희망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큰 디스플레이와 콤팩트한 디자인, 고사양의 부품과 여러 부가기능은 제품 출시 초반 나타나는 단점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