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토리․화려한 전투 ‘압권’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 DLC 추가 구매 없이 모든 플레이 거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최근 인트라게임즈와 함께 PS4 전용 타이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4 로드 투 보루토’(이하 보루토)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나루티밋 스톰4’의 모든 DLC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보루토’를 포함한 원작 완결 이후 스토리를 게임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캐릭터 게임 특유의 단점인 캐릭터 별 밸런스 문제와 원작 대비 부족한 스토리 분량을 모두 해결했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게임 오리지널과 DLC 등 모든 내용을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나루티밋’ 시리즈는 지난 2003년 ‘나루티밋 히어로’를 시작으로 작년 ‘나루티밋 스톰4’까지 꾸준히 발매돼 왔다. 특히 ‘나루토’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활용한 그래픽 구성과 액션 연출은 만화 기반 판권(IP) 작품을 좋아하지 않던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보루토’는 이런 장점을 계승하고 있는 ‘나루티밋 스톰4’를 베이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원작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투의 스케일이 커지고 화려해짐에 따라 전투 연출 역시 변화했고 섬광, 불꽃과 같은 표현을 새롭게 적용해 원작 이상의 박진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페이셜 모션’ 시스템을 탑재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얼굴 표현도 만화와 동일하게 클로즈업해 감상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으로만 즐겼던 유저들도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총 3개의 핵심 게임모드가 존재하며, ‘나루토’의 IP를 활용했다는 점과 ‘나루티밋’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스토리 모드’는 원작 만화의 중요 내용을 스테이지로 정리해 제공하는 것으로 원작을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경험한 유저라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드벤쳐 모드’는 만화책에서 자세하기 다루지 않은 에필로그 전 ‘10년 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모드는 스토리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전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RPG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을 구성과 캐릭터 배치, 스토리 진행과 아이템 활용 등을 새롭게 바꿔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RPG를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대전’이 있는데, 시리즈의 전통을 살려 막기와 잡기를 기반으로 한 심리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기존 대전 액션 게임만큼 깔끔한 캐릭터 간 밸런스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유저 간 수 싸움과 심리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여기에 게임의 모든 내용을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루토’는 베이스인 ‘나루티밋 스톰4’뿐만 아니라 ‘보루토전’ 등 추가 콘텐츠도 한글화돼 언어의 장벽 없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보루토’도 일부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 ‘나루티밋 스톰4’에서 지적됐던 스토리 설명 부분과 대전 모드에서 나타나는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발매됐다는 것이다. 특히 ‘보루토’의 경우 새롭게 개봉했던 극장판의 내용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설명이 빈약해 게임으로 ‘나루토’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느낌을 주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루토’는 먼저 출시됐던 ‘나루티밋 스톰4’를 구매하지 못했던 유저에게 추천하기 좋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DLC 구매 없이 모든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 등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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