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근 ‘크런치’ 모드 논란이 불거진 위메이드 아이오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팀에 대해 메일을 보내 '크런치' 모드의  전면 백지화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메일을 통해 “몇 주간 검토한 사내 제도가 실행을 앞두고 문제점이 발견돼 이를 시정하는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 여전히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논란이 계속됨으로써 개발팀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따라 직접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논란이 마무리될 것 같아 이같은 입장을 덧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회사의 공식 입장은 오로지 자신 뿐이라면서 특히 회사 근로 정책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꼭 확인해 주길 당부했다. 

그는 이와 함께 “크런치 모드의 강제, 휴일 근무 수당의 반납, 저녁 시간 제한 등은 있을 수 도 없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기도 않을 것”이라며 “누군가 이를 강제하게 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크런치 모드'에 대한 논란이 빚어진데 따른 그의 첫 일성이자, 회사측의 입장을 단호히 밝힌 언급이라 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대표가 앞서 결과적으로 개발팀에 큰 상처를 줬다고 말한 대목은 알려진 것과 다른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불찰로 빚어진 것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러면서도  논란의 불씨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향후 있을 수 있는 불란의 파장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직원들의 사기 앙양을 위해 부양책 마련을 추진해 왔으나 '크런치 모드'에 의한 조치처럼 비춰짐에 따라 이의 시행을 철회한 것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준비해 온 여러 부양안 가운데 휴일 근무수당 시행과 인센티브제 도입은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으며,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직원들에 대해서는 보상책을 마련, 격려하기로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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