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맞아 세계 오프라인 대회 개최…핵심요소 '호문쿨루스' 개선 주력

컴투스가 대표작 '서머너즈 워'에 대한 e스포츠 저변 확대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확대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23일 콘래드서울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3주년 유저 초청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유저들이 실시간 대결을 펼치는 ‘월드 아레나’에 대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길드를 비롯해 호문쿨루스, 이계의 틈, 마법제작 등 핵심 콘텐츠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안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치러진 단발성 매치와 함께 장기적인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e스포츠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역 대회 예선을 거쳐 전 세계 오프라인 대회 개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서버 통합 대전 개최 및 시즌제 운영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월드 아레나를 통한 특별 보상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길드 내 자체 토너먼트 진행 등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친선 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커뮤니티 요소인 길드를 강화해  e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기존 길드전 외 협동 콘텐츠를 추가, 소속감과 효용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예컨대 기존 ‘길드전’이 다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면 앞으로는 이 보다 더 심화된 ‘공성전’을 선보이게 된다. 또 공성전은 3개 길드가 매칭돼 동시 대전을 펼치게 되며, 거점 쟁탈 형식의 점령전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지난해 첫 도입된 핵심 콘텐츠 ‘호문쿨루스’에 대한 개선방안도 나왔다. 이에따라 올 여름께 지원형 호문쿨루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원형은 이전과 다르게 빛과 어둠 두 속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새로운 마법 제작 아이템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심화 콘텐츠 중 하나인 이계 던전을 개편해 긴장감은 물론 보상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상위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조합식에 빛속성 5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기존 비선호 캐릭터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새로운 PvE 콘텐츠 ‘차원 홀’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설정의 콘텐츠로 공략 방법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은 이주환 컴투스 게임제작본부장과의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사진=이주환 컴투스 게임제작본부장.

<일문일답>
- 공격 속도 위주의 성장 전략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저가 이 같은 메타에 맞춰 캐릭터를 육성해 왔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이를 변경하는 것은 유저를 배신하는 행위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게임 대결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로 여기고 있다. 기존의 것을 수정하기 보다는 새로운 캐릭터 및 스킬을 도입해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 상향이 필요한 캐릭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한 캐릭터에 대한 직접적인 버프를 제공하거나 상향하는 것은 배제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지금 당장 쓸모가 있지 않더라도 새로운 사용처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 초월 소환서 추가 판매 계획은 없는지.
“작년 판매 당시 고민이 많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했다. 초월 소환서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기간 계획은 없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 룬 창고를 확장할 예정은 없는지.
“내부적으로는 게임 규모 대비 로딩이 없는 최적화가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이 가능할 수 있는 게임구조 때문에 룬 창고 시스템을 변경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단순히 룬 창고 보관 최대 개수를 늘리게 아니라 룬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기술적으로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있지만 연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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